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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r. Lawrence

삶의 지루함_

눈을 뜨면 할머니가 돼있는거야,
무릎담요 위 고양이 한 녀석을 얹고 흔들의자에 앉아있는
 멍하고,
 따뜻하고,
 이젠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듯 얘기하는 것 같은 눈을 가진.
 혼자가 익숙한듯한_

 

   오래된_ 사람.


 

앞으로 너무 열정적이지도,
앞으로 너무 걱정하지도,
앞으로 너무 슬프지도,
않을, 그런 삶.

 

감정의 동요 없이도,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삶.

 

 

마음엔 스산한 바람이 고여서
죽겠고,

 

온 마음이 공중에 떠다니는데,

난 그걸 붙잡을 수도.
그렇다고 즐기지도 못하는

어린 양.

 

 

홀로 서 있는다는건 말이야,
세상이 멈춰버린걸 견디는 것 같아.

너무나 지루해서 죽어버려도 아무도 모르는 세상_

 

 

-f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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