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08, 2012 멍-하니 계속 앉아있었다.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도 모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지도 모르고 한 시간 정도 지나 머리가 차분해졌을 때 쯤,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부터 온몸이 덜덜 떨려오고 추운게 실감 나고 놀란게 밀려오더라. 사람 마음이 참 우습지. 내가 총을 맞아도 옆에서 폭탄이 터지면 내 아픈것도 다 잊게 되는 게 사람 이치. 다 마음이 문제. 마음이 이유. 마음을 탓할 수 없어. 더보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