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4, 2014
New York 하면 어떤게 떠올라? 노란 택시, 월 스트릿, 할렘, 파티, 도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 힙합, 센트럴 팍, 섹스 앤더 시티_ 뭐 그런 것들을 떠올리려나. 그렇지만 나에겐 손바닥 만한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어엄청 큰)쥐, 비싼 아파트, 구직난, 공기마저 끈적한 지하철, 수많은 노숙자들, 섹스, 돈, 회색 도시, 무시무시한 물가_ 같은 느낌으로 남아 있는 도시. 뉴욕. 나도 처음엔 엄청 큰 기대와 꿈에 부풀어 영화 스토리에 나올 법한 직장에서 난 막내 디자이너로 승승장구, 성공해서 뭔가 괜찮은 일을 하고 있는 디렉터로. 그리고 그때는 내 곁엔 멋진 남친도 있을거라 자신하던, 아니. 믿어 의심치 않던 그런 20대의 초반의 내가 그곳에 있었다. 뉴욕에. 길을 걷는 순간에도 나는 뭔가 다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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