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치 않았던 그 누군가가
고맙게도 나에게 맘을 열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내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뜻밖이었고,
고맙기도,
조금 미안하기도 한 마음.
나는
단순한 말과
어디서나 들었을 법한
멋드러진 말들을 늘어 놓으며
어깨를 두드려줬다.
돌아오는 길,
기분이 숙연해졌다.
나는 이별이
아팠던 적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던가.
끝까지 함께지 못하면
어디에나 끝은 있는 거라고.
그치만 끝을 보고
당신을 사랑하지는 말자.
그래서 나는 되려
시작에는 아프고 설레여
밤잠을 설치지만
더 이상
이별에는 아프지 않아.
그의 눈물이
조금은 부러운
그런 날.
그런
내가 오늘은
조금은
측은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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